[유럽 자유여행] #1. 출국 준비
뭐든지 기록으로 남기는 걸 좋아해서 예전부터 블로그라도 해볼까.. 생각하고 몇 번 시도해봤었는데
언제나 그랬듯이 너무 자연스럽게 작심삼일 (자랑임)
노트에 끄적거리는 건 그래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이번에야 말로 마지막 도전으로 Tistory를 만들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번 여행이 갑작스럽게 결정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예전부터 하고 싶어 왔던 걸 드디어 하는 느낌이라 급 계획-실천 느낌이랑은 거리가 매우 멈
유럽여행을 가야겠다고 생각한 다음 고민은 어느 나라를 출발지로 할지 였는데 사실 영국을 맨 처음 고려하다가
(교환학생 조기 귀국에 대한 미련 + 흥민이형 때문에)
내가 가려고 마음먹은 기간에 딱 프리미어리그 시즌이 끝났고 다음 시즌 시작이 8월 초~중순이라는 말에
그다지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 다른 후보지를 열심히 찾아다녔다.
그렇게 고른 곳이 바로 튀르키예 (1번도 고려해본 적이 없었음)
튀르키예를 고른 이유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는데
1.유튜브 여행 채널(파이어족 생활) '신디와쏭' 시청
2. 물가가 매우 저렴
3. 열기구는 내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음 (카파도키아)
(타진 않을 예정)
그렇게 바로 고민 없이 스카이스캐너를 켜고 이스탄불로 향하는 비행기 티켓을 끊었다.
출국 날짜 선택은 어렵지 않았는데, 그냥 7월 한 달 전체 중 제일 저렴한 날이 7/11(월)
알마티 경유라는 게 조금 생소하기는 했지만 처음에 봤을 때 경유지에서 대기시간이 8시간이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았다
(나중에 문제 될 예정)
출국날까지 시간이 약 한 달 반 정도 남았었기 때문에 열심히 이리저리 뛰어 다녔다
약 한달 반 동안 꽤나 다양한 알바를 했었는데 언제나 최후의 보루로 서빙을 남겨두고
코엑스 전시회 위주 + 사무보조를 중심으로 했다
초반에 코엑스 전시회 몇 번 나가다 보니 이것도 경력으로 쌓여서 그 뒤에 알바를 구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음
이런 알바는 고등학교 졸업 후나 대학교 신입 때 하고 말 줄 알았는데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었음)
여행자금을 모으는 목적 때문에 그런지 생각보다 아르바이트하는 내내 즐기면서 했다.
(부당대우 경험도 Get)
했던 알바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걸 예로 들자면 보안요원 (웬만하면 다시 하고 싶지는 않음)
이유인즉슨, 그냥 가만히 있어서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가만히 있으면서 하루 종일 서있는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해본 사람만 앎
차라리 같이 근무서는 다른 사람이라도 있으면 서로 말이 주고받을 텐데
보통 교대 근무여서 혼자 외롭게 하루 종일 가만히 있어야 했다.
+덤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이 전혀 안 들었기 때문에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음
그 외에 다른 알바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지만 어쨌든 여러모로 많은 걸 깨닫게 해 준 나름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일만 했기 때문에 출국 전까지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고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서
정신없이 출국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