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FJ 엔들

[유럽 자유여행] #4-3. 이스탄불 여행기 (술탄 야경, 카르트) 본문

#해외여행

[유럽 자유여행] #4-3. 이스탄불 여행기 (술탄 야경, 카르트)

엔들_ 2022. 7. 17. 14:49

사진 찍는 걸 정말 좋아해서 (나도 좋아하는지는 알았어도 이정도일줄은 몰랐음)

한 장소에서 같은 장면이라고 해도 수도 없이 찍는다 

(일단 찍어 놓고 보는 편)

그래서 내 앨범에는 같은 사진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중복 사진들이 매우 많음 ㅋ...

 

그런데 보통 이렇게 찍고 싶어도 시간적 여유가 없으면 쉽지 않은데 

돈이 부족하면 부족했지 다행히 시간은 많았음ㅎㅎ 

그래서 동네 마실 나가듯 술탄 광장 쪽을 둘러보고 야경을 보러 나갔다 

 

역시나 고양이가 빠지면 섭하지 

좀... 많이 다이어트가 필요해보이는 냥이..
??: 갈 길 가라

숙소에서 술탄 아흐메트 광장(아야 소피아 / 블루 모스크 있는 곳)까지 가는 길은 다 언덕이다

덕분에 여기 있는 동안 의도치 않은 유산소 운동을 매우 함 

 

빼꼼 보이는 블루모스크

그래도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이런 장면도 볼 수 있다는게 참 좋았다

우리나라 티머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교통카드 '카르트'

아 그리고 가는 길에 길거리 가판대? 에서 교통 카드를 샀다 

가격은 34리라(한화 약 2,500원)

교통 카드만 산거지 충전은 트램이나 버스 타는 곳에서 직접 따로 해야 함..

알기로는 나중에 환급? 비슷한게 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아니면 말구...)

카드가 이뻐서 집에 가져갈까 생각 중임..

 

그리고 이게 이스탄불 카르트로, 다른 도시에서는 또 다른 카르트를 사야된다고 들어서

뭔가 기념품으로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카르트 산 곳

 이제 낮과는 다른 감성을 가지고 있는 저녁 시간 대의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를 감상해도록 하자

 

노을 질 쯤의 아야 소피아

 

분수대의 조명 색이 계속해서 바뀌는데 정말 이뻤다

 

이 사진은 위에 있는 2개의 사진과는 다르게 조금만 이동해서 찍은 사진이다

느낌들이 다 다르다 ㅎㅎ 

 

 

내가 생각하는 베스트 샷 

개인적으로 야경은 블루 모스크가 더 웅장하게 느껴졌다 

 

 

 

이렇듯 낮과 밤의 느낌은 정말 다르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둘 다 보는 것을 추천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위 사진들을 보고 어느 쪽이 더 보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결정하긴 바람 ㅎㅎ

아 참고로 2022.7월 기준으로도 저녁에는 조-금은 쌀쌀하게 느껴졌다 (시원함)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어떤 외국인이 말을 걸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늘상 겪는 일인데 왜 이렇게 웃냐면, 외교부에서 주의하라고 당부한 전형적인 사기꾼이었던 것

그 사람을 A라고 부르면

 

A: ㅎㅇ 나 아야 소피아 배경으로 사진 좀 찍어줄 수 있음?

나: 물론 ㅋ 가서 서봐 (열심히 찍어줌)

A: 오 고맙 ㅋ 너 어디서 왔어?

나: 한국

A: OH~~~~ 꼬레~~~ 반갑, 나는 이즈미르에서 왔고 사업하는 중임 ㅋ (응 안궁금) 

시간 내서 이스탄불 놀러왔는데 좋지?

나: ㅇㅇ 나도 처음인데 좋은듯 ㅋ 

A: 나 한국 좀 알아~ 써울~ 부싼~ 그리고 나 한국 친구들도 있어 ~~~ 블라 블라 

나: 오~~~~~~~~~~~~~~~~그렇구나~~~~~~~~~~~~~~(진짜 안궁금)

A: 나 갈라타 다리 쪽가서 술마실건데, 같이 마시러 가자 ㅋ 내가 사줄게 

나: 

나 숙소 갈거임 ㅋ

A: ㅇㅋ ㅂㅂ 

 

이런 대화였다. 내가 밑줄로 표시한 게 전형적인 사기 패턴이고 대사관에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는 사항

요약하면 대충 이렇다

 

1. 친근하게 다가옴 

2. 이 친구들은 꼭 무슨 사업을 한다고 함 + 여기 휴가 내서 왔다고 함 

3. 한국인 친구 꼭 있음 

4. 술 사줄게 어디 가자!

 

들어본 바에 의하면, 한 번 어떤 걸 사줌 (음식이든 술이든)

그럼 보통 의리의 한국인은 오~ 나도 사줄게~ 말함 (그럼 내가 잘 아는 곳이 있다면서 데려감)

보통 펍(술집)을 데려 간다는데 맥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 함(여기까진 문제 없음)

계산하려고 볼때 보면 튀르키예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이 나옴

그니까, 한 마디로 '잘 아는 곳이 있다' (내 아지트임 ㅎㅇ~)

그리고 돈 없다 하면 폭행도 서슴치 않게 한다고 들었다.

  

외국에서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안부를 묻는 것처럼 밖에서 누가 말을 걸어와도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니까)(그리고 또 친절함 매우) 그런데 이런 패턴을 미리 익혀두고 가면 혹시 모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크게 줄어든다. 외국에 와서 외국 친구와 야경 보면서 맥주 한잔. 어떤 사람은 무섭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국인과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싶은 내 입장에서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근데 결론적으로 나는 파워 J라..(철저한 계획형)(거의 모든 패턴을 사전에 숙지하고 왔)

그리고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사기 패턴 분석한 경험 또한 있음 (TMI)  

그니까 그게 이거랑 뭔 상관인데 

 

아 그리고 텍스트여서 저렇게 차갑게 느껴진거지 실제로는 엄청난 웃음과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아무튼 그렇게 숙소로 가는 길에 맥주 사서 일정 마무리 ㅎㅎ 

튀르키예에서 맥주를 사려면 이 간판을 찾아야 한다

사랑해요 맥주

 

 

 

 

 

 

 

 

Comments